尹 당선인에 투표한 10명 중 4명 “정권교체 위해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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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1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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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3.11/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3.11/뉴스1 © News1
지난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한 사람의 10명 중 4명은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전국 대선 투표자 1002명 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423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2개까지 자유 응답)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9%는 ‘정권교체’를 꼽았다.

이어 ‘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 보나 나아서’란 응답이 17%, ‘신뢰감’ 15%, ‘공정과 정의’ 13%, ‘국민의힘 지지, 정치 성향의 일치’가 7%, ‘잘할 것으로 기대·정책과 공약’ 각 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417명에게 ‘이 후보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결과에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란 응답이 26%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경험과 경력’이 20%, ‘능력’ 18%, ‘잘할 것으로 기대·정책과 공약’이 각 13%, ‘민주당 지지 및 정치 성향 일치’가 11%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457명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경험 부족’이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무능과 무지’가 13%, ‘검찰 권력과 검찰 공화국’ 6%, ‘가족 비리·비호감’ 각 5%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신뢰성 부족, 거짓말’이 19%로 가장 많았다. ‘도덕성 부족’ 11%, ‘대장동 사건·부정부패·정권교체 반대·가족관계와 개인사’가 각 6%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에게서는 ‘가족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이번 대선은 해당 사항이 대선 과정 내내 뜨거운 이슈였던 만큼 실제 투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5%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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