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尹 정부 아닌 국민의힘 정부…야당과도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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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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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의 결속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면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며 웃어보였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 온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들도 오랜만에 정말 한번 다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벌써 이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것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묻고 국민께 물어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과 난관이 계속 되더라도 잘 해결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만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마지막으로 차분하고 지혜롭게 선거를 지휘하신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우리 청년보좌역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라며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청년들과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이런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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