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치켜세운 이재명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배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0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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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공존이 곧 공정이고 상생하고 협력할수록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지사 시절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했던 ‘대기업-중소·중견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배웠다”며 삼성을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부장님이 중소기업 작업환경을 스마트공장으로 개선해준다면‘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020년 12월 경기도는 삼성전자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공공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접했다”며 “대표적으로 한 번에 수십만 원 비용이 드는 멘토링·컨설팅 사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좋은 대안을 찾았다. 삼성전자에서 중앙정부 부처와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현업에서 활동했던 책임자급 공정전문가 1000여명을 투입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가전 조립·반도체 공정 기술은 세계 최고인 데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들여도 공공기관에서 구할 수 없는 고급 인력이었기에 도내 기업들도 함께하면 참 좋겠다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지방정부 차원의 협업에 난색을 보였지만 경기도의 반복된 설득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삼성이 보유한 특허 기술 중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하고 중소기업 판로까지 지원하는 내용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실제 협력의 결과는 혁신으로 나타났다. 한 중소기업 작업장에서 부품 보관대와 작업 기계의 위치만 변경해 생산량이 20~30%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고 각종 작업기구를 센서와 컴퓨터로 연결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대폭 줄인 사례도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개방한 스마트폰 특허로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국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같은 배를 탄 선원이라 생각한다”며 “협력으로 혁신을 만들어낸 소중한 경험으로 전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잘 살고 공생할 수 있는 롤모델 꼭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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