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기술 중심 의사결정 하겠다…현 정권, 과학기술에 정치 끌어들여”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8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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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정부 부처 고위직에 최대한 중용해, 국정 주요 의사결정 있어 과학이 중심이 돼야한다.”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등 30개 과학기술단체가 개최한 과학기술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조연설에서 윤석열 후보는 “TV와 자동차를 똑같이 따라만들던 시설과 연구체계로는 로켓과 우주정거장을 만들 수 없다”며 “익숙한 시스템과 단호히 결별하고 연구환경부터 정부의 과기 리더십까지 전 분야에 걸쳐 담대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윤석열 후보는 여러자리에서 과학기술정책을 발표했으나, 이를 종합해 정책을 직접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정치와 과학이 철저히 분리돼야 한다. 현 정권은 정치를 과학기술 영역까지 끌어들였다”며 “정치판단으로 졸속 추진한 탈원전 정책이 대표적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고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생태계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그는 5개 과학기술 실천 방향으로 Δ과학기술 리더십 강화(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위원회 설치 및 고위직 배치) Δ정치와 과학의 철저한 분리(국가장기연구사업제도 신설 및 연구기관의 정치 중립 보장) Δ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율적 연구환경 확립 Δ연구관리 시스템 개혁(장기 연구 도입 및 국가 난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Δ청년 과학기술인 경력 주기별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산업화의 과정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이룩한 10대 경제 강국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서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과학 기술인들과 함께 세계 5대 과학기술 선도국가의 기틀을 확실히 닦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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