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적 중립 따위 발에 낀 때”…박범계 “하늘 우러러 지휘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6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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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장관이기에 앞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정치적 중립 따위는 그냥 발에 낀 때같은 존재인 것”이라며 선거 중립을 요구하는 동시에 검찰 공세에 나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검찰이라고 낙인을 찍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법무부장관이 반박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개업 휴업상태를 넘어서 동면에 들어갔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결재를 받아 추진한 (대장동) 사업 (수사)를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다”며 “검찰수사 팀이 동면하고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동안 경찰이 녹취록을 확보해서 최윤길 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상대로 협상해야 된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꼬 설명했다.

또 “이 사건의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수사팀과 지휘 라인에 친정권 인사가 포진해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먼저다.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한 박범계 장관이 지휘를 하기에 수사가 제대로 안 될 것이다는 얘기를 많았다”며 “역시 결과는 같았다. 핵심 피의자 압수수색을 확보 못했고, 거짓말하고, 대국민사과하고, 방역수칙 위반해 가면서 쪼개기 회식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이재명) 여당 후보께서 없는 죄도 만드는 검찰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인용하셔서 지적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조수진 위원님께서 우리 검찰을 신뢰한다는 그런 말씀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응수했다.

그는 “수사지휘를 말씀하시는데, 지금 여기 검찰국장도 있고, 우리 법무부의 검찰과 관련된 여러 인사들이 있지만 하늘을 우러러 수사지휘 등등을 하고 있지 않다”며 “또 야당 몇몇 분들이 제가 무슨 공안지휘나, 수사지휘나, 정치적 중립성 이런 말씀을 하시지만 저는 위치적 중립성을 잃을 만한 어떤 언행도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당과 선거중립 내각요 요구에 대해선 “저는 선거 주무장관이 아니다. 또 다른 선거 주무장관이 계신다”며 “저를 포함해서 누구도 이 국면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거나 그러한 의혹을 받을 만한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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