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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ICBM 실험 재개 시사…“잠정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검토”

입력 2022-01-20 06:13업데이트 2022-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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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을 4년 만에 철회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과의 장기적인 대결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대북)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기조 전환의 이유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꼽았다.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북미) 수뇌회담(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조선반도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은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에 독자 제재를 추가하고 유엔에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도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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