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업 분야 궐기대회…원격 기술 지원 체계도 소개

  • 뉴시스

북한이 농업근로자,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궐기대회를 열어 농촌 발전 성과를 결의했다. 지난해 말 채택한 농업 생산량 증대, 농촌 개발 계획 성취 분위기를 고조하는 모습이다.

1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 궐기대회가 12일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황남은 5개년 계획 기간 농업 분야 집중 지역으로 거론된 곳이다.

대회에는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박태섭 황해남도 당위원회 비서, 농근맹·관계부문 간부들,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이 참여했다. 보고는 한종혁 농근맹 중앙위원장이 했다.

보고에서는 새 시대 농촌 진흥 가속화, 벼·밀 수확 확대, 콩·감자농사 장려 등이 언급됐다. 앞서 북한은 농업 생산을 늘려 정보당 1t씩 증산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던 바 있다.

사상 단속도 강조됐다.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투쟁을 적극화하고 올해도 비상방역 사업이 국가사업 1순위라는 것을 명심하자는 등의 요구도 있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당이 제시한 농업 생산 목표를 점령해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과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자”는 언급이 있었다.

이날 노동신문은 농업 기술 관련 원격 지원 체계도 소개했다. 매체는 “다수확 열의가 앙양되는 가운데 먼 거리 영농기술 문답 봉사 체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간다”고 했다.

이어 체계에 대해 “새 기술을 보급 받는 것은 물론 영농 실천에서 알고 싶어 하는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답 봉사를 받고 있다”, “자력개선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주기적으로 진행한 먼 거리 영농기술 문답 봉사에서는 지난 시기 알곡 생산에서 성과를 거둔 다수확 단위, 다수확자들이 지력을 높이는 데서 창조한 경험들을 화상, 동영상 자료로 실감 있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거리 영농기술 문답 봉사 체계가 과학농사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며 “농업성 일꾼들은 체계가 앞으로 계속 큰 은을 내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 중”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 이후 올해 사업성과를 촉구하는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지역별 궐기대회와 함께 전원회의 문헌들에 대한 심화학습 등이 전개되고 있다.

근로단체 차원 활동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선직업총동맹(직맹), 농근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에서 문헌 학습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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