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날씨 주민 반발 속 성주 사드기지에 물자 반입…올해 6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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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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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는 집회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라이브 갈무리) 2021.12.21
2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는 집회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라이브 갈무리) 2021.12.21
국방부와 미군이 2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반입했다.

이날 물자 반입은 올들어 65번째다. 국방부는 닷새 전인 지난 16일에도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반발 속에 물자를 반입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이날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40분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에 평화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로 향하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주민 등이 “불법공사 중단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자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한 뒤 강제 해산에 나섰다.

주민과 경찰간의 큰 충돌은 없었다.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오전 7시50분쯤부터 기지 안으로 작업자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자 반입이 8개월째 이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민들의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두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계획이다.

(성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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