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에 제2청와대 집무실 만들 것…新중부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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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9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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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아파트 단지 등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아파트 단지 등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되면 세종특별자치시에 ‘제2의 청와대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29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을 살핀 뒤 취재진을 만났다. ‘실질적 행정 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이전도 검토하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청와대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거나 국회에 촉구해 일단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또 “(세종시에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이 되는 신(新) 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세종시를 실질적 수도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덕 등 주변의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하는 등 투 트랙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차기 정부를 맡으면 임기 5년 동안에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우리 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서로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까지 세종시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특별법을 제정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헌법 개정이나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적으로 (세종시가) 수도로서 기능을 더 실질화하고 내실화하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더 확충해야 하며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많은 정책 연구·교육 시설도 같이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법안 제정을) 할 수 있다. 법이 앞서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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