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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선대위 사퇴…“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입력 2021-11-27 12:34업데이트 2021-11-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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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전 의원이 27일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른바 딸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내세우는 ‘공정’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며 “하지만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며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권을 창출하는데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감사하게도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대선 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충정으로 이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을 깊이 혜량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저는 지금 물러나지만, 그로 인해 우리 당이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에게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이 부여한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과제를 윤 후보와 우리 당이 충실히 완수해갈 수 있도록 승리하는 대선, 반드시 이기는 대선,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달 25일 윤 후보는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김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딸을 KT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 전 의원이 임명된 것을 두고 “젊은 세대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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