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리 탐한 적 없어…오늘 尹 곁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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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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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제원 의원이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 한 번도 윤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로 들어가는 날 여의도로 돌아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뒷받침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저의 거취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이제 스스로 결심할 시간인 것 같다.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며 “이것이 진정으로 후보님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저의 진심 어린 충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무대에서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제가 그 공간을 열겠다. 후보님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의원은 “그래서 내년 3월 9일 우리 모두가 꿈꾸고 염원하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달라”며 “한편으로는 가슴이 쓰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를 만들어 주신 사상 주민 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포근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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