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씨는 내란학살 주범…조문 생각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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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중 조문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 중대 범죄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 박힌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지나가고 있다. 광주=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 박힌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지나가고 있다. 광주=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이 후보는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 선언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중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질문에 “우선 전두환 씨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으니까요”라며 “처음 듣는 말씀이라 생각을 정리하고 따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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