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자리에 尹 겨냥한 벽화 또 등장…‘王자·개 사과·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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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3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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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와 관련한 ‘’손바닥 왕‘’, ‘’개 사과‘’, ‘’전두환 옹호‘’ 등 논란의 키워드가 그려져 있다. 그래피티아티스트 닌볼트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게될 수 있습니다‘’는 문구의 경고문을 붙여놨다. 닌볼트SNS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와 관련한 ‘’손바닥 왕‘’, ‘’개 사과‘’, ‘’전두환 옹호‘’ 등 논란의 키워드가 그려져 있다. 그래피티아티스트 닌볼트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게될 수 있습니다‘’는 문구의 경고문을 붙여놨다. 닌볼트SNS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한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이 이번엔 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노란색 배경의 외벽엔 윤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과정에서 조롱 논란까지 불거졌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씨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만든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의 그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는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서점 측은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우며 소란 진화에 나섰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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