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신임 日외상 “징용-위안부 문제, 韓이 해법 내야”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1-11 18:27수정 2021-1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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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신임 일본 외상이 11일 강제징용, 위안부 소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국의 해법으로 한일 관계가 건전해지면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한관계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를 일본 정부가 지칭하는 용어) 문제, 위안부 문제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므로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 측과 고위급 소통에 대해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린 후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외교 당국 간의 협의나 의사소통을 가속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창일 주일 한국 대사와의 만남을 묻는 질문에 “이제 막 취임했으므로 지금으로서는 아직 예정이 없다”고 답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전 외상은 올해 1월 부임한 강 대사와의 면담을 사실상 거절해 왔다.

그는 이날 “외상 직무를 수행할 때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5일 하야시 외상 기용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에 알렸을 때 둘은 하야시가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인 점을 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하야시 외상은 조선통신사교류의원모임 간사도 맡고 있지만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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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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