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의원·지자체장 출마연령 18세로 하향”…송영길 “환영”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7일 11시 16분


코멘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 11.6/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 11.6/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등 출마 연령을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곧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가동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전날(6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선거권과 동일하게 조정, 연령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곧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개특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견을 모아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만 25세 이상이다. 이를 선거권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송영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환영하고 이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에게 ‘우리는 일찍부터 주장해왔는데 정말로 한다는 것인가?’, ‘김기현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회의를 해서 합의했다고 한다”며 “곧바로 정개특위를 열어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과연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보수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와 저의 합의를 뒷받침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난번 이 대표와 첫 회동 때 합의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도 지켜지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저와의 합의를 실천할 때”라며 “이번 피선거권 연령 하향도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6월 정개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간 큰 진전은 없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특위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 선거구 조정을 위해 정개특위 구성을 요청해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