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회의장서 김일성-김정일 사진 없애…‘김정은 주의’ 정립 노력

최지선 기자 입력 2021-10-28 20:05수정 2021-10-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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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지난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했으며 김정은 당 총비서가 기념연설을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최근 일부 당 회의장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 사진을 없애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자 노선 사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 분석이 나왔다. 국정원은 최근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에는 근거가 없다며 체중을 20㎏ 감량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8일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집권 10주년을 맞아 ‘김정은 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독자 노선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식량난을 인정하며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군과 주민이 총동원 돼 예년보다 식량 작황이 좋아졌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다음달 육로 화물운송을 재개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만 북한은 종전선언을 위한 선결조건에서는 아직 완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지와 광물 수출, 석유 수입, 민생 및 의약품 분야 등 일부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서는 “처음 발사된 것으로 향후 추가 시험 발사가 요구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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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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