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당일…北, 광명성 4호 기록영화 재방영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1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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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예정된 21일 북한이 오전부터 방송에 광명성 4호 발사를 다룬 기록영화를 편성했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2016년 처음 방영된 것으로 여러 차례 재방영된 바 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는 오전에 기록영화 ‘사랑의 금방석’을 방영했다. 이 방송은 광명성 4호 발사와 과학기술 성과, 과학자 연구 환경을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선전물로 평가된다.

이 선전물은 초방 이후 다수 회차 재방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누리호 발사 예정일 당일에 편성한 것은 견제 또는 절하 성격이 담겼다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통상 북한 방송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데, 1일·11일·21일 농민의 날에는 TV방영시간을 연장한다. 해당 기록영화는 오전부터 시작된 방송 초기에 편성, 방영이 이뤄졌다.

북한 광명성 4호는 지난 2016년 2월 발사, 궤도 진입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위성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했다는 분석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 선전매체는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기존 성공 사례를 게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1일 조선의소리는 1998년 이래 위성 발사 노력을 언급하고 2012년 광명성 3호 성공을 부각했다.

또 “2016년 2월7일 광명성 4호가 성과적으로 발사됐고 실용위성 개발 단계에 본격 들어섰다”며 “그 해 9월 신형 정지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은 우주정복으로 가는 넓은 길을 닦아 놨다”는 등 주장을 했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다. 발사 시각은 현재까지 오후 4시께로 예정된 상태이다.

이날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나라, 7번째로 실용급(1t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강국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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