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지금쯤 입당 후회…압력받아 들어왔는데 보호는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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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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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8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입당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8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입당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3일 “지금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조기 입당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및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든 ‘선후 포럼’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정당에서(정당에 속해)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밖에서 그 지지를 더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당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급작스럽게 당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본인은 최근 그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며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당에서 영입했으면 보호해 줄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고 여러 후보 중 한명이 돼버렸다”라는 점을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생리상 윤석열 편만 들어줄 수 없고, (당 실력자들도) 내가 후보되어야 하겠다는 생각들만 있다”며 이는 정당 생리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인데 윤 전 총장이 정치경험이 없어 이를 생각하지 못한다 듯하다고 혀를 찼다.

현재 “(윤 전 총장으로선) 여당도 공격, 야당도 공격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윤 전 총장 처지를 딱하게 여긴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지금 정부 이야기 아무리 해봐야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으니 미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자신의 입장을 보여야 국민들이 따라 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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