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D·P 들어봤나”…서욱 “드라마, 현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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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8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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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뉴스1 © News1
서욱 국방부 장관./뉴스1 © News1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언급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D.P.라는 드라마를 들어봤나”라며 “전 세계에서 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저도 다 봤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물론 픽션(소설)이지만 2014년 (경기도 연천 의무병 살인사건인) 윤일병 사건을 토대로 국내의 잘못된 병영문화를 다뤘다”며 “국방위원으로서 보면서 참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사상 최대 국방비를 증액했지만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군이 과연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최근에도 연이어서 성범죄 문제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마음)아프지만 드라마를 보고 얻는 교훈이 있을 것”이라고 시청을 권했다.

홍 의원은 “군대 문화의 전환기고 사회전체가 그렇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인 왕따나 그런 걸 상징해서 드라마를 만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와 관계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군대 문화를 만드는 그런 교훈으로 받아드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 장관은 이에 “지난번 예결위 심사에서도 말했지만 우선 드라마 내용이 조금 극화돼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 지금 현실과 다르다”며 “지금 개선 중에 있고 (병영문화가)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럼에도 드라마 속에 비취진 부분처럼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볼 중요한 계기됐다”며 “군 지휘관이 선진 병영 문화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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