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D.P.라는 드라마를 들어봤나”라며 “전 세계에서 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저도 다 봤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물론 픽션(소설)이지만 2014년 (경기도 연천 의무병 살인사건인) 윤일병 사건을 토대로 국내의 잘못된 병영문화를 다뤘다”며 “국방위원으로서 보면서 참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사상 최대 국방비를 증액했지만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군이 과연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최근에도 연이어서 성범죄 문제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마음)아프지만 드라마를 보고 얻는 교훈이 있을 것”이라고 시청을 권했다.
홍 의원은 “군대 문화의 전환기고 사회전체가 그렇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인 왕따나 그런 걸 상징해서 드라마를 만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와 관계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군대 문화를 만드는 그런 교훈으로 받아드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 장관은 이에 “지난번 예결위 심사에서도 말했지만 우선 드라마 내용이 조금 극화돼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 지금 현실과 다르다”며 “지금 개선 중에 있고 (병영문화가)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럼에도 드라마 속에 비취진 부분처럼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볼 중요한 계기됐다”며 “군 지휘관이 선진 병영 문화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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