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뜨내기 보따리상”…최재형 “본인 망가뜨린 게 막말”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30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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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최재형 등 대선 주자들을 ‘뜨내기 보따리상’으로 지칭하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본인을 망가뜨린 게 막말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 캠프 이규양 언론특보는 30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에 때문에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참지 못하고 야당의 전투대열에 합류한 사람들이 홍 후보에겐 ‘뜨내기 보따리상’으로 보이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19대 대선에서 고작 6.8%의 득표율을 얻었고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켰다. 보수 진영에 대해 그보다 더 큰 배신은 없었다”며 “경쟁자들을 막말로 몰아가는 홍 후보께 자중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언론특보는 또 “홍 후보가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의 역선택으로 자신의 지지도가 올라가자 이전의 모든 발언을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헌 99조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후보는 또 ‘호남을 소외시킬 수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은 크나큰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호남인들은 모두 역선택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참으로 역풍을 맞을 소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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