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재난지원금, 약간 줄여 전체 주자…돈 더 안써도 돼”

뉴스1 입력 2021-07-16 18:13수정 2021-07-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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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강원 춘천시 거두농공단지 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 공장인 한국코러스를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제 주장은 돈을 더 쓰자는 게 아니라 25만원을 약간 줄이더라도 전체를 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기획재정부에서 말한 대로 국고를 축내는 건 아니지않느냐”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 공장인 한국코러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정했지만, 정부는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80%로 하면 분류하는 데 비용이 들고, 우리 1인가구로 말하면 월급 330만원 정도로 연봉 4000만원이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80%니까 대부분인 것 같지만 20%가, 1000만명의 국민이 ‘나는 배제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약간 낮추더라도 전체에 주는 게, 분류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 문제나 불만, 경계선의 81%에 계신 분들, 맞벌이 부부들, 수많은 논쟁이 발생할 텐데 굳이 이것을 (80% 제한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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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홍남기 부총리나 기재부 관료들의 충정을 이해한다. 나라 곳간을 관리하고 함부로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홍 부총리의 충정도 이해한다”면서 1인당 지급하는 지원금을 줄여 대상을 넓히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국민 위로금 성격과 이를 통한 소비진작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불필요한 비용과 논란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80%(이하에게) 줄 바에 다 주는 게 맞다고 했다. 이 대표와 제가 합의한 정신으로 돌아가 정리되는 것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캐시백을 없애고 이걸 재난지원금 예산으로 조정하게 되면 어떤 추가 예산 없이도 1인당 22만원 수준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내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해 “선관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월요일(19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TV 토론 계획이 취소되자 이낙연 전 대표 등 대권주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송 대표는 “전 국민이 멈춤하자는데, 국회도 전수조사 하는데 TV토론 하기가 좀 그랬고 KBS 측에서도 난색을 표명했다”며 “후보 측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건 한번 하면 다음에 못 한다. KBS에서 두 번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BS 토론이 가장 많은 시청자, 지지자들이 볼 수 있는데 가능하면 시청률 높을 때 하는 게 좋다”며 “비용 문제도 있고 야당과의 형평성 때문에 본선에서 한 번밖에 못 하는데 어수선한 상황보다는 준비된 상태에서 하는 게 낫다. 후보 측도 초기에 소통이 안 돼 약간 오해가 있었던 거 같은데 잘 설득된 거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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