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재형 전 감사원장, 현충원에서 첫 정치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2일 0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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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서정우 하사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7.12 대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서정우 하사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7.12 대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대령의 삼우제를 지낸 뒤 자신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원장은 이후 별세 1주기를 맞은 백선엽 장군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의 측근은 11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돌아가신 아버님의 유훈을 받들어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별세한 최 전 원장의 부친 고(故) 최영섭 해군 예비역은 최 전 원장에게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유언을 남겼다.

최 전 원장은 삼우제와 백 전 장군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정치 행보에 대한 본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

최 전 원장 측은 또 “백선엽 장군을 추모한다는 것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원장이 ‘국가’와 ‘안보’를 화두로 정치 행보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전 원장은 백선엽 장군 묘역 참배 이후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형태로 본인의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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