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언제 국민이 정치인 불렀나…윤석열, 손들고 나와야 대중들 호응”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5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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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월말까지 준비 안되는 분이 9월초엔 된다는 건 웃기는 말이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좌고우면 하지 말고 8월까지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이 대표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국민의힘 버스출발 시기를 이 대표는 8월말, 권영세 의원은 9월초라고 했다”고 묻자 “일주일 차이로 정당에서 물리적인 한계선에 맞춰서 버스를 출발시킬 필요는 없기에 다른 얘기는 아니다”고 8월말이나 9월초나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전 총장측이 ‘8월 말엔 준비 안 되지만 9월 초에는 준비될 것이다’ 하는 것도 웃기다”며 지적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월에도 가능하다”고 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계속 (날짜를) 뒤로 빼면 특정 주자 편의 봐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당내 주자, 당밖의 다른 훌륭한 분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지 그건 잘 모르겠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국민들 입장에서 8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 9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라며 국민들 눈에는 그저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했다 .

진행자가 “입당하기로 하고 관심을 끌려 국민 앞에서 밀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이 대표는 “밀고 당길 의사는 별로 없다”며 “요즘 대중들은 손들고 나가는 사람 오히려 좋아한다. ‘국민이 불러주면 정치하겠다’고 하면 별로 좋은 평가 못 봤는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 부름 받고 나온다’고 했다”고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그건 상투적인 표현일 것”이라며 “다만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이 길어지게 되면 국민이 부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호해 진다”라는 말로 빨리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언제 불렀는가, 정치인을”라는 뼈있는 말을 윤 전 총장을 향해 던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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