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없는 김치찌개에 총각김치’ 고발에 해병1사단 “정성 부족” 총알사과

뉴스1 입력 2021-06-15 08:14수정 2021-06-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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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1사단의 14일 격리자 저녁 배식. 말뿐인 김치찌개, 총각김치 2조각 등이 나왔다며 장병이 군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불만을 터뜨리자 해병1사단은 그날 밤 “정성이 부족했다”며 서둘러 사과했다.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해병1사단 격리장병이 14일 석식이 불량하다며 고발하자 화들짝 놀란 1사단이 “정성이 부족했다”며 재빨리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석식을 받아던 해병 흑룡부대 격리장병은 ‘돼지없는 김치찌개에 총각김치, 블랙홀 된 치킨샐러드’라며 관련 사진을 찍어 군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올렸다.

이 장병은 “해병대 1사단 금일 격리시설 석식이다”며 “밥, 돼지고기 없는 돈육김치찌개,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로 구성됐다”고 알렸다.

이어 “닭가슴살 한조각 집으니까 블랙홀 생기더라”며 치킨샐러드라고 부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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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병은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고 평소에도 좀 부실한 편이여서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불만사항을 적어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해병1사단은 오후 9시 10분 공지문을 통해 “14일 사단 석식 식단은 표준식단표 기준에 따라 밥, 국, 반찬3(쌀밥, 돈육김치찌개, 치킨샐러드, 총각김치, 양파간장절임, 음료)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1사단 측은 “격리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감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최근 군에서 배식불만이 이어지자 정부와 국방부는 이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결과 장병 급식단가가 7월부터 하루 879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되고 민간조리원 충원, 지휘관도 예외없이 식사를 마치면 자기식판은 자기가 처리하도록 조치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부대에 따라 편차가 빚어져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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