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탈당권유, 지도부 어려운 결단…민주당 거듭나고 있어”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0일 10시 23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10/뉴스1 © News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10/뉴스1 © News1
대권주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당 지도부가 부동산 의혹에 연루된 12명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해 “많은 고민 끝에 지도부가 결단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의 12명 탈당 결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일이었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송영길 대표도 개인적 소회를 여러차례 이야기하는 것으로 안다. 어려운 결단을 하게 된 이유는 당이 그만큼 절박하게 절실하게 (변화)해야한다는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통해서 민주당이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명확히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침에 불복해 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분들에 대한 판단은 당 지도부가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9일)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5%대 지지율을 얻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가 출마선언을 한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한달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국민이 가장 격렬하게 바꾸고싶어 하는 것이 정치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인데 정치만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있다. 박용진이 구시대의 막내가 아닌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여론조사는 부침이 계속 있겠지만, (그럼에도) 국민 열망을 얼마나 더 받아들여 만주당이 그런 구도를 만드는가가 중요하다. 전쟁을 할 때도 상대가 새로운 장소와 인물, 진법을 내놓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소와 인물, 진법으로 맞서야 한다. 뻔한 구도로는 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돌풍’에 대해서는 “이준석 현상 이전에도 박용진이 있었고 국민 앞에 단 한번도 다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할 말은 하고 소신 있게 의리 있게 해 오는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는 앞으로 계속 보겠지만 1월에 제가 출마의지를 표현할 때부터 계속 올라가는 것은 맞다. 국민 바람과 요구에 계속 부흥하고 성과를 만들어내고 민주당 안에서 대격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은 겨우 땅 위를 쓸고 가는 돌풍 정도로 끝날지 모르지만 민주당에서 박용진 현상은 대지진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땅 위를 쓰는 것이 아니라 대지진의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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