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런 지저분한 전당대회는 처음…국민들은 서커스 구경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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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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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앞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앞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홍문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준석, 나경원 후보간 날선 공방으로 전당대회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를 오래 했지만 이런 지저분한 네거티브 전당대회는 처음 본다”고 쓴맛을 다셨다.

4선 중진인 홍 후보는 7일 오후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상대는 능력이 있니 없니, 친이· 친박, 원군까지 동원해서 지원을 하고, 누구는 된다, 안 된다는 등 좀 조잡하다고 할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이전투구 하는, 닭싸움 하듯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이 마치 서커스단 보듯 즐기도록 만들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는 까닭으로 “국민들의 정치 불신, 여당에 대한 불신이 야당이라도 똑바로 해봐라는 분위기 때문이다”면서 “그동안 저를 비롯한 중진들이 정치를 그렇게 썩 잘한 건 아니었기에 거기에 대한 실망, 새로운 사람에게 기대를 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앞서 가고 있는 이준석,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국회 경험, 정치적 경험이 생소하고 어려운데 저런 이견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한 번 실패한 장수를 또 전쟁에 쓰는 것은 전쟁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싸잡아 비판한 뒤 “지금은 실용주의, 경륜과 경험이 다 필요하다”라는 말로 이 후보나 나 후보 모두 당 대표가 되기에 결격사유가 많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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