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반긴 문 대통령 “리모델링 후 첫 손님”…‘이니시계’ 선물도

뉴시스 입력 2021-06-03 17:51수정 2021-06-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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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30분간 靑초청해 간담회…초선 68명, 3실장 등 참석
文 "내부 단합, 외연 확장 때 지지 만들어져"…'원팀' 강조
조국·인사 등 '불편한' 주제 언급 없어…靑 "진지하고 좋았다"
“영빈관이 전통 살리는 문양과 디자인으로 내부 리모델링한 후 첫 손님입니다.”

3일 청와대 영빈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 68명을 반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간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해 총선 후 여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한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총선 후 대통령이 여당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관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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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에 따라 방역수칙이 강화되며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이런 가운데 초선 의원의 경우 국회에 입성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문 대통령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들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4월28일 국회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와 면담을 가졌고,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이들의 요청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이 수석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는 초선 의원 81명 중 일정상 불참한 이들을 제외한 68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13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문 대통령과 함께 자리한 헤드테이블에는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과 장애인 당사자인 최혜영 의원과 최연소 국회의원인 전용기 의원 등이 자리했다. 장애인과 청년 등 약자를 배려한 자리 배치로 해석된다.

분위기는 “진지하고 좋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영빈관 리모델링 후 첫 손님”이라고 운을 떼자,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나도 초선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지의식을 느낀다”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좋은 가치를 갖고 있는 진보가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이어 “초선의원들이 강한 자신감 가지고 지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달라”고도 했다.

간담회 테이블도 성취와 성공의 상징인 노란 장미와 센더소니아, 그리고 신뢰를 상징하는 블루베리 열매와 아스타로 꾸며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장관 인사 문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언급 등 ‘불편한’ 주제들은 논의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초선 의원들 12명의 자유토론, 문 대통령의 마무리발언 등이 총 1시간20분간 이어졌고, 이후 15분간 문 대통령과 의원들간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초선 의원들에게는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가 선물로 증정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68명이 참석한 상황에서 의원 12명이 발언하는 등 컴팩트하게 진행되니 그런 상황 속에서 (비공개라는)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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