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현행 8790원인 군 장병 1인 하루 급식비를 11000원으로 늘리겠다는 국방부 발표를 두고 “정말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막힌 숨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우리의 아들들에게 대한민국이 이 정도는 해드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오늘 아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급식비가 최소 1만원 수준은 돼야 한다는 것과 조리병들의 숙련도를 올리는 방안 등을 건의했고, 서욱 국방장관도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면서 “불과 대여섯 시간 만에 국방부 발표가 있었다. 제 의견을 들어주고 신속히 결정을 내려준 서 장관과 군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제가 군 장병 급식문제를 이렇게 서두른 건 ‘청년세대’에 마음의 빚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취직하기 힘들고, 결혼하기 힘들고, 집 구하기 힘들고, 미래를 계획하기 힘든 현실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일정 기간 개인의 정신적 물질적 자유를 억압하는 대신, 그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살필 의무가 있다”면서 “국가재정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식주를 보장해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 부대를 방문해 생활관, PC방, 식당 등 장병 생활 시설을 점검했다. 그는 장병들에게 연신 ‘음식은 먹을 만한지’, ‘배식은 어떤지’를 묻고,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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