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오벌 오피스’ 야외 테라스서 단독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2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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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코로나 감안 오찬 대신 편한 장소로
스가땐 집무실 내부서 햄버거 대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 야외 테라스에서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식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지 못한 대신 야외 테라스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오벌 오피스 야외 테라스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오벌 오피스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로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이 있는 곳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간 단독 회담은 햄버거를 놓고 오벌 오피스 내부에서만 진행됐다. 한미 정상 간 단독 회담도 코로나19로 정식 오찬 회담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한미 간 친밀함을 강조하기 위해 야외 테라스까지 개방하며 한국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테라스에서 단독 회담을 끝낸 문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 실내로 이동해 안보 당국자들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한 데 이어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워싱턴=공동취재단
#한미정상#오벌 오피스#야외 테라스#단독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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