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 정부, 판문점·싱가포르 합의 토대 위 협상 유지하기로”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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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장관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PBS 캡쳐
정의용 장관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PBS 캡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2018년 남북 판문점 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합의 진전 상황을 바탕으로 협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을 수행중인 정 장관은 이날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한미가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가지고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톱 다운 방식의 협상 방법에 대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어쩌면 이번의 복학적인 접근법이 전향적이고 실질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정상회담을 독려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두 정상이 만날 때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번에는 두 정상이 만나기 전에 더 많은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접촉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이 만나도록 하는 게 한국의 역할이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이것은 미국이 시작한 계획”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1992년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면서 “선언문에선 남북이 모두 핵실험을 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고, 다른 국가로부터 받지 않으며 배치하지 않고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최근 한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백신 접종부분에선 선진국에 뒤쳐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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