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소집…軍 급식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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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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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 2021.5.18/뉴스1 © News1
서욱 국방부 장관. 2021.5.18/뉴스1 © News1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장병 생활여건 개선대책’에 대한 각 군의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후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코로나19 방역과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대책의) 구체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방부) 지침이나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일선 부대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격리에 들어간 병사들이 부실한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이달 7일 서 장관 주재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Δ간부 중심의 배식 관리체계 강화와 Δ돼지·닭·오리고기 등 선호품목 증량(약 10%) Δ자율운영부식비 인상 Δ비상 부식(참치캔·곰탕·짜장·카레소스 등) 및 증식(컵라면 등)의 대체식 활용 등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후에도 소셜미디어(SNS)상에선 격리병사들에 대한 부실 급식 관련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날엔 강원도 홍천 소재 육군 제11기동사단 예하부대에서 ‘양이 부족하고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급식이 일반 병사에게도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선 격리병사 문제를 포함한 군내 급식상황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던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대책 개선현황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 대변인은 “(육군)훈련소 인권의 경우 상당히 많이 개선됐다.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게 충분히 개선됐다”면서도 “추가적으로 개선할 게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앞서 육·해·공군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 예하부대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격리병사들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된 사실이 확인되자 “명확한 원인을 찾아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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