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판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 필요”… 주호영 “윤여정도 일흔 넘어 상 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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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초선 2번째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선거 ‘초선 단일화’ 변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국민의힘 초선 김은혜 의원이 14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등 초선·청년 후보들이 잇따라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내면서 이들 간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 김웅 의원에 이어 김은혜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선 당원 표가 많은 중진 후보들에 대항해 ‘초선·청년 단일화’를 하면 당선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은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의) 자체가 닫혀 있지 않다. 일단 변화를 일으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여지를 뒀다. 김웅 의원도 전날 단일화 관련 질문에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기희생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김웅 의원과 교류하면서 생각이 다른 점을 크게 많이 못 찾았다”고 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전현직 중진들은 견제에 나섰다.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4일 MBC 라디오에서 “윤여정 선생님은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상을 받았다.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저는 3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청년 정치를 한 원조다. 그분(초선)들의 정치적 역량은 검증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신상진 전 의원(4선)은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고, 김재원 전 의원(3선)은 최고위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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