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文 강병원 “기독교·불교 장관 있다면 예수·부처도 낙마”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5-13 10:40수정 2021-05-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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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명 낙마’ 목소리 낸 초선에 “접근 방식 옳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친문으로 꼽히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에 불교·기독교 장관이 있다면 예수도 부처도 낙마할 것”이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사청문회 제도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망신 주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고,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질의응답에서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면서 “부처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해서 모셔도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도 못하고 국민들에 상처만 입는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은 낙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결격사유를 들어서 주장을 했어야 하는데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이 있는 것 같더라. 옳지 못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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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최고위원은 장관 임명 여부 결정과 관련 이르면 이날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일 간담회 자리가 이 문제로 대서특필 되는 게 좋겠냐”며 “코로나와 백신, 부동산 투기 억제 등 정부 현안들 중심으로 논의되는 자리가 돼야 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특별연설에서 “야당이 반대한다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 후보자를 두둔한 바 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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