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한동 前총리 빈소 조문 행렬

조응형 기자, 홍석호 기자 입력 2021-05-09 17:03수정 2021-05-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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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9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 찾은 김부겸 총리 내정자 9일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김부겸 총리 내정자가 조문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이 전 총리의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다만 고인을 기리는 여러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유가족이 모여 입관식을 치른 뒤 오후 12시부터 외부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조문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인연이 있던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경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고인께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민심을 수습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어려운 때에 어려운 일을 해내신 분”이라며 “내가 정무위원회 소속 초선 의원일 때 고인께서 국무총리를 지내실 때라 총리실 업무에 대해 까다로운 질문도 많이 하고 따지기도 했는데 정치 후배의 요구를 성심성의껏 받아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 찾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9일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반 전 사무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께서 현직에 계실 때 제가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근무했다”며 “모든 일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하시면서도 올바르게 하셨다. 공직자로서, 또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등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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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용훈 전 대법원장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조문했다. 이 전 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내내 빈소를 지켰다.

9일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조문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재계 인사들도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이날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은 부인 조남숙 여사와 아들 이용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딸 지원 정원, 사위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며느리 문지순 동덕여대 영어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02-2030-7902), 발인은 11일 오전 6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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