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여의도’ 이낙연 잠행…‘정알못’ 시민과 대화 자리 이어가

뉴스1 입력 2021-04-21 15:56수정 2021-04-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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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의도를 벗어나 민심을 청취하는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를 종횡무진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각종 인터뷰 등으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1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서울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일대에서 일반 시민들과 소규모 대화 자리를 가진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일주일째 비공개 일정에 주력하고 있다. 근황은 간혹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다. 4·7재보궐선거 당시 하루에만 여러 차례 올라오던 페이스북 메시지 역시 그 빈도수가 현저히 줄었다.

비공개 일정은 주로 ‘정치적인 모임’에 속하지 않은 시민들 2~3명과 카페 등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정으로 채워진다. 20대 대학생이나 30대 직장인 등 지역별·직업별·세대별 등으로 다양하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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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대표를 역임했을 때는 특정 단체 모임이나 공식적인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는데 바빴다면, 최근에는 이낙연이 누군지도 잘 모르거나 정치 모임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 분들의 고민을 듣고 있다”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데 오랜 시간을 들인다. 2시간 가까이 대화가 이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로 피해가 컸던 지역도 재차 둘러보면서 정부 지원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방문했다. 조만간 고성과 울진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 여권 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주자 지지율은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밀리는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여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51.1%로 이재명 지사(32.3%)를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 대결을 보면 윤 전 총장이 51.6%, 이 전 대표는 3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전 대표는 이번 행보를 통해 그간 당에 왜곡돼 전달된 민심이 어떤 부분인지 짚어보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는 향후 대선 주자로서의 정책 제안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5·2 전당대회까지는 조용하게 민심을 듣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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