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철수 합당 제안에 ‘냉소’…“10년간 매번 파트너 바뀌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6일 17시 59분


박영선 "매번 합당하고, 매번 탈당하고"
정청래 "10년간 벼랑끝 단일화 정치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제안한 데 대해 “10년 동안 매번 파트너가 바뀐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매번 합당하고 매번 탈당하고, 그게 정치인으로서 서울시민에게 뭘 남기나 잘 모르겠다”며 “서울시장의 길을 가는게 아니라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분들이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본인이 경선을 이기면 점령군 사령관으로 국민의힘을 지배하겠다는 뜻으로 보이고, 패배하면 합당은 하지않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야권 대선후보 쟁탈전을 벌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합당카드의 의도야 뻔하지 않겠냐”며 새정치는 어디가고 10년간 이런 류의 벼랑끝 단일화 정치쇼를 보고 있다. 좀 지겹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화 시한을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당하라고 할 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인데 갑자기 무슨 합당이니 이런 말을 하는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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