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사과, LH사태 공분느낀 국민 마음에 응답한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6일 16시 30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부지 투기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LH 투기 의혹에 공분을 느끼는 국민들의 허탈한 마음에 진정성 있게 응답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글을 통해 문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과로만 메시지를 끝낸 게 아니라 ‘부패구조를 더욱 엄중히 인식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고 했다”면서 “국민을 허탈하게 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뿌리 깊은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부동산 부패의 사슬, 그게 바로 부동산 적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무위원 앞에서 이번 일에 대한 송구한 마음과 함께 부동산 적폐를 청산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다짐을 밝힌 것이 오늘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며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