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지지?’ 安 34.4% 吳 29.4%…‘경쟁력’ 물으니 더 벌어져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9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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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을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으로 물었더니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4%는 ‘야권의 단일후보로 누구를 더 지지하느냐’(지지도)는 질문에 안 후보를 꼽았다.

오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29.4%로 안 후보보다 5.0%포인트 적었다.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의 격차다. ‘없음·모름·무응답’은 34.5%였다.

이번엔 ‘여당과의 양자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경쟁력)고 물은 결과 지지도 조사 때보다 소폭 많은 응답자의 36.6%가 안 후보를 꼽았다.

오 후보는 지지도 조사 때보다 다소 적은 28.7%를 얻는 데 그쳐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7.9%p 뒤졌다. ‘없음·모름·무응답’은 33.1%다.

야권 후보 단일화 승부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는 ‘중도층’ 공략에서 안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서는 것이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에서 각각 중도층의 40.6%, 40.2% 지지를 얻었다. 반면 오 후보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이 각각 25.3%, 26.1%에 그쳐 안 후보에 15%p 가량 뒤졌다.

이념성향 보수층에서는 오 후보가 앞섰고(경쟁력 조사는 오차범위 내) 진보층에서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 모두 안 후보가 앞섰다.

실무협상단 인선을 마무리한 양측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를 등록해야 하는 오는 18~19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 짓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문항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최대 쟁점이다. 오 후보 측은 적합도 질문을, 안 후보 측은 경쟁력 질문을 선호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토대로 살피면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실제 여론조사 문항은 쟁점으로 더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6.7%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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