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식 참석…“고마움 잊지 않을 것”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5 21:56수정 2021-03-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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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후 졸업생도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전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에서 열린 제61기 국간사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 80명에게 계급장을 일일이 달아주며 격려했다. 국간사 졸업 및 임관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문 대통령이 최초다.

이번 행사는 간호장교로 임관하는 80명의 생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민·군 의료인력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을 생도 및 군관계자 100여 명 규모로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및 군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생도들의 부모님들을 대신해 임관 장교 전 인원에게 계급장을 직접 수여했다. 기존에는 졸업식에서 한 명에게 대표로 해 계급장 수여식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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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국간사 학교장으로부터 계급장을 받은 뒤 육·공군 배치 졸업생 75명 및 해군 배치 졸업생 4명에게 각각 계급장을 수여했다. 육·공군 배치 졸업생에게는 우측 어깨에 계급장이 부착하고, 해군 배치 졸업생에게는 우측 팔목에 계급장 덮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 김민주 소위에게 우등상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80명의 생도들에 각각 계급장을 수여할 때마다 문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받았고, 김정숙 여사도 일일이 주먹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마지막 순서로 태국 수탁생도 1명에게도 명예계급장 수여했다.

국군통수권자에게 직접 계급장을 수여받은 임관 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 선서로 화답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관 장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김민주 소위에게 직접 수여했다. 또 생도들의 학위증 및 임관 사령장 수여식, 모범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선효선상’ 수여식 등을 지켜봤다.

선효선상은 고(故) 선효선 소령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 선 소령은 2008년 야간 응급환자 헬기 후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로 순직한 군 의료인이다.

본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직접 고 선 소령 등 순직 군 의료인 4인의 추모 흉상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행사 후에는 임관식장에 배치된 군 의료헬기 등을 둘러보며 각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찰 이동 중에는 곳곳에서 생도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문 대통령 부부는 직접 주먹인사를 하는 식으로 화답했다.

앞서 지난해 제60기 국간사 생도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을 앞당긴 채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축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청년 간호장교들의 자부심 넘치는 결의에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고, 나도 이곳 간호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을 격려하며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군 간호병과 70년의 역사는 헌신과 희생, 인간애와 감동의 역사”라며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청년 사관생도들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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