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시간’ D-2…靑·정부, 긴장 속 상황 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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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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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의 수송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1.2.3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의 수송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1.2.3 © News1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본격 출하됐다.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이 시작된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출하-배송-입고-접종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백신 관련 주무실인 사회수석실과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 대통령은 관련 사항을 보고받는다. 아울러 첫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의미를 더하고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내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한 바 있다.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지난달 20일에는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2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해 첫 백신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보관·유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내 수송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각 기관별 개별 훈련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인천공항→물류센터(경기도 평택 소재)→중앙접종센터(서울 중구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연계되는 범부처 합동훈련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정 총리는 범정부 예방접종추진단에 “백신이 전국 각지로 안전하게 전달돼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전 안동 공장을 출발해 오후 이천 물류센터로 입고된다.

첫 출하물량은 15만명 접종분인 약 30만도스(회분)이며, 28일까지 5일간 매일 출하해 총 157만4000도스(78만7000명분)를 2~3월 1차 접종에 사용한다.

이천 물류센터에 입고된 백신은 전국 물류 배송 전 지역별 수량을 확인하고, 출고 배차 작업이 진행된다. 약 12시간이 소요되는 이 기간에 백신은 물류센터 내 냉장 컨테이너에서 보관된다.

25일에는 물류센터에서 출고돼 각 지역별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도착한다. 보건소에 도착한 백신은 냉장보관시설에서 분배된 후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 환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에게 순차적으로 접종된다.

국내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5만800명분은 26일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각 권역별 접종센터에 입고된다.

이어 27일 오전부터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 중 접종 대상자가 120명 이상이 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은 백신을 직접 받아 원내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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