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안정세 확실하면 설 前 방역 완화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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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3300명 경로불명” 우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올 들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브리핑에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1월 이후 약 3300명 수준으로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감염 확진자 비율도 지난주(1월 24∼30일) 전체 확진자의 32.7%로 전주 21.8%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정 청장은 “설 연휴로 접촉이 늘어날 경우 재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설 연휴 동안 귀성 및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이날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수는 285명으로 70일 만에 가장 적었다.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도 30명대로 떨어졌다. 주말 동안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되면 설 연휴 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큰 탓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sunggyu@donga.com·김소민 기자
#丁총리#안정세#방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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