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文기자회견 많다’는 탁현민에 “쇼 횟수랑 헷갈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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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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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보다 많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자기가 연출한 쇼의 횟수랑 헷갈린 듯”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가는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탁현민 “文 기자회견 횟수, 단순 비교해도 朴·MB보다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를 굳이 한다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18회(국내5, 외교8, 방송5), 박근혜 전 대통령 16회(국내3, 외교13), 그리고 임기 1년 이상을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19회(국내9, 외교7, 방송3)”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6회에 머물렀다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역대 최악의 기자회견 기록이었다. 김대중·노무현 150회, 이명박 20회, 문재인 6회”라며 “전임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기자회견 횟수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여러 차례 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 수치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최 원내대변인의 기록을 인용, “6 >>>>>>> 20. 우리나라 2인자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잘하라고 뽑았더니 맨날 그들이랑 비교하며 잘하고 있대”라고 꼬집었다.

또 서 교수는 게시물 댓글란을 통해 “2012 대선토론 때 박근혜가 이긴 건 우연이 아니었죠”, “말해야 할 때 숨어버리는 걸 지적하는 건데, 저따위로 대답하니 한심합니다”, “자기가 쇼를 그리 자주 했는데 인정해달라는 거죠”, “쇼는 역대급이죠. 그건 인정”, “쇼나 계속하지, 탁현민이 왜 발끈할까요”, “쇼 잘 만드는 인간과 쇼를 좋아하는 인간의 콜라보” 등의 비판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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