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K-방역은 실패”…백신 늑장 구매 진실규명 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4일 15시 11분


신상진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신상진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14일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은 정부가 의료현장 및 야당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라며 백신확보 및 의사 국가고시 시행 등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지금까지 생업을 중단하는 등 손해와 불편을 감수해 왔지만, 오히려 정부는 할일에 손놓고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에 Δ내년 상반기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 Δ민관합동 컨트롤타워 구성 Δ코로나19 치료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Δ신속진단선별검사 시행 Δ의사 국가고시 시행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특위는 “미국과 영국 등 백신 확보국들은 내년에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라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범정부백신구매단’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K-방역’이 실패했으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9일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했다며 “소수의 편향적 전문가가 아니라 자타공인 의료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총괄 컨트롤타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는 국민의힘이 이전부터 ‘신속진단키트’ 도입 등을 촉구해 왔다며 “지역사회 무증상 전파를 막기 위해 택배노동자·배달노동자·요양병원 종사자 등에 대한 대량 신속진단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4일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가 있었던 만큼 의사국가고시를 치를 수 있게 해서 2700여명의 신규 의사가 의료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은 “우리보다 국력이 약한 나라들도 화이자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공급받기로 했다”며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오면 선구매전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할 텐데, 정부는 현장 전문가와 야당이 말했는데도 왜 이렇게 늦었는지 진실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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