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강의 안하고 수천만원 수령…변창흠, 장관 후보로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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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3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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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대학교 교수 시설 강의도 안하고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난해 LH공사 사장 취임 전 1월부터 4월까지 강의를 개설하지 않고도 급여와 연구보조비 등 3760만원을 수령했다.

또 변 후보자는 2017년 11월 SH공사 사장으로 3년 임기를 마친 날 곧바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복직해 2개월 동안 강의 없이 1220만원도 받았다.

2015년 SH공사 사장 재직 때는 교수직을 휴직한 상태였는데도 845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사장 임기 전후 잠시 대학에 소속해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약 5000만원을 수령한 것은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2015년 당시 휴직 상태에서 돈을 준 건 후보자에게 특혜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 정관에는 ‘휴직 교원에 대해 봉급을 지급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변 후보자는 2014년 3월 세종대 행정학과 정교수 부임 후 6년 9개월 동안 휴직 기간만 4년 7개월이 넘는다.

이 의원은 “변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처럼 대표적 ‘폴리페서’로서 개인 영달을 위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당했고, 수업을 대체해야 하는 다른 교수에게도 부담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휴직 때 받은 돈은 2014년 당시 학생 지도 활동으로 받은 돈이고, 2019년에는 실제 강의를 하다가 LH사장으로 갔다는 내용을 세종대로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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