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중대본 회의 긴급 주재…방역 대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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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3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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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부·지자체 간 비상 상황 대책 점검… 코로나 총력 대응"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대통령 주재 격상…2월 이후 9개월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한다. 당초 이날 중대본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예정돼 있었지만 문 대통령 주재로 격상됐다.

문 대통령 주재의 중대본 회의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를 주재해 기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제의 방역 체계를 국무총리 전담의 중대본 체제로 격상시킨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중대본 체제 격상을 지시했던 지난 2월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를 첫 중대본 회의로 보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 주재의 중대본 회의는 9개월 여만에 개최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한 것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첫 1000명대를 넘어선 상황과 무관치 않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1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중대본 회의 주재 배경에 관해 “코로나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비상 상황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10개 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이 직접 참석한다. 전국 시·도 지사들은 화상 회의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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