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유엔사, 전투사령부로 전환 계획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5시 26분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2020.9.23/뉴스1 © News1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2020.9.23/뉴스1 © News1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20일 유엔군사령부를 향후 독립 전투사령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는 더 이상 전투사령부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전우회가 개최한 ‘한미연합사 웹세미나’에서 “최근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아서 이 부분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유엔사가 다시 전투사령부로서 임무를 재개할 계획이나 의도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반도의 전투수행 사령부로서 역할은 한미연합사령부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나 잠재적 오판을 억지하거나 적대적 행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예방하기 위한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서, 1953년부터 1978년까지 유엔사가 수행했던 임무를 지금까지 계승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광현 전 유엔사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는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동북아 지역에서 별도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엔사 재활성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엔사는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을 계기로 작전 및 전투수행 임무를 연합사로 이관했다. 하지만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이를 통한 미래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에 대비해 유엔사 역할을 확대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