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과거 美 대선 때는 낙선자 승복 후 보도했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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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응 예의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

통일부는 북한이 미국 대선에 대한 보도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한 뒤 북한의 공식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현재까지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최근 10년간에는 미 대선 이후 낙선자의 승복으로 승패가 확정된 이후 보도가 됐던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주변국들의 동향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의 유동성이 높은 시기에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신뢰를 만들어 남북의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견지에서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또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북한 개인명의 트위터 계정이 개설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북한체제 선전 관련 SNS는 ‘조선의 오늘’, ‘우리 민족끼리’ 같은 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운영하거나 친북단체가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계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보도된 해당 트위터 계정이 북한이 운영하는 계정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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