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거관리, 정파 고려없이 엄정 중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첫 여성 선관위원장 취임

첫 여성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정희 신임 선관위원장(57·사진)이 공식 취임했다. 중앙선관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정희 위원을 21대 선관위원장으로 호선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중 대법관을 호선하는 것이 관례다.

노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선거 때마다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개표 결과를 불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소속이든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고려하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보수와 진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과 중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선관위의 모든 구성원은 오로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엄정 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선거관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여성, 청년 등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선거·정치에서 소외된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표성을 확보할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양성 평등하게 이뤄지고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문화가 정착·발전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대법관 임기가 끝나는 2024년 8월까지 위원장직을 맡아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2022년 대선, 지방선거 등을 관장하게 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노정희 선관위원장#선거 관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