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논란’ 참모진들 컴백…靑 “조만간 1주택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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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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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대통령 비서실 신북방 비서관(왼쪽)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오른쪽). 청와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대통령 비서실 신북방 비서관(왼쪽)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오른쪽).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는 지난 7월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으로 교체됐던 비서관급 참모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박진규 전 대통령 비서실 신북방 비서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윤성원 전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발탁 내정하는 등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박진규 내정자와 윤성원 내정자는 비서관 시절 다주택자 명단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청와대가 다주택자 인사 배제 기조를 적용하면서 지난 7월 교체됐다.

당시 박 내정자는 경기 과천과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했던 윤 내정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했지만, 부동산 정책 실무자로 신뢰성 문제 등이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차관에 임명된 것에 대해 “박 내정자는 나머지 한 주택이 매각 중에 있고 12월 중으로 등기 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며 “윤 내정자 같은 경우도 주택 두 채 가운데 한 채는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선 두 사람 외에도 다주택자가 있었다. 청와대는 이들로부터 처분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2주택자가 몇 분 계셨는데 처분 예정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내정자가 현재 1주택자는 아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는 점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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