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 출마, 조국 자위, 정청래 구걸…검찰개혁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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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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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 인사들을 나열하며 이들이 자신의 이익에 맞게 검찰개혁을 이용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의 다양한 용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봤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먼저 “보석, 김봉현 ‘나는 적폐검찰의 희생양’”, “구명, 강기정 ‘나를 통해 대통령에게 흠집내려 해’”라고 썼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구속기소)은 최근 옥중 입장문에서 검찰 비위를 폭로했다. 또 법정에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흠집내기 의도”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자위(자기위로), 조국 ‘나는야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출마, 추미애 ‘덩실덩실 춤을 추자. 칼춤을 추자’”라고 적었다.

검찰개혁을 주장했으나 가족 관련 의혹 등으로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기 위로’를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대립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출마’를 위해 검찰개혁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또 “승진, 뎅부장(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춘장 부하에겐 플라잉 어택을!’”이라고 하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이후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한 것을 비꼬았다.

진 전교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용민 의원을 언급하며 “구걸, 한 푼 줍쇼. 매일 김밥 먹어요”라고 최근 후원금 모금 글을 올렸다가 구걸 논란이 일어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애, 김진애 ‘저는 사랑을 모릅니다’” “방탄, 정정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렵니다’”라고 썼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부인과 장모 관련 의혹을 지적할 때 ‘사랑을 모른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정정순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회계 부정 의혹을 받았지만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아 ‘방탄 국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관심, 김두관 ‘여기 나도 있어요’”라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논평을 올리고 있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비판했다.

끝으로 “사업, 기타 어용들 ‘검찰개혁,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 계좌의 패스워드’”라고 적으며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을 꼬집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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